삼성전자의 최신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와이파이(Wi_Fi) 버그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문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술 전문 채널인 마더보드(motherboard.vice)는 레딧과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사용자 포럼에 갤럭시S7의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지 않거나 끊기는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이 넘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로 발생하는 와이파이 버그(오류)는 연결이 지속되지 않고 자주 끊긴다거나 지장이 발생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G메일(구글)과 동기화가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와이파이 사용 시에만 나타나고 4G LTE 망을 이용할 때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마더보드는 “우리가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실수로 다운로드를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G메일을 동기화 시켰을 때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며 “갤럭시S7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불만은 최근 불거진 것이 아니라 지난 11일(현지시간) 처음 판매를 시작했을 당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정지시키거나 위치정보 앱을 제거함으로써 일시적인 효과는 거둘 수 있다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레딧의 에로제이(arojay)라는 갤럭시S7 엣지 사용자는 “어제 와이파이(무선랜) 사용에 정말 이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구글 플레이에 잠시 연결돼 다운로드 중이던 앱이 다운로드를 멈추고 끊임없이 '다운로딩'을 반복했다”고 적었다.
또한 “네트워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도 G메일 데이터가 더 이상 동기화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브라우저나 다른 앱들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팬 사이트인 안드로이드센트럴 토론 페이지 의견에 따르면 문제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의 충돌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블루투스 사용을 해제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더보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 이미 통보했다며 신속히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