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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과는 지금 '열공' 중…"시험 못보면 망신살"

  • 보도 : 2016.03.25 16:53
  • 수정 : 2016.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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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오는 31일 본청 및 전국 지방청 조사국과 일선세무서 조사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일선 세무서에서는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시험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역량평가를 통해 국세청은 세무조사와 관련한 규정 및 지침, 청렴규정 등을 평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일선 세무서 조사과 직원은 시험을 대비해 출근을 서두르며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역량평가를 대비해 일주일 전부터 1시간씩 일찍 출근해 과장님을 비롯한 조사과 직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각자 집에서 세무조사, 청렴 관련규정을 암기해온 뒤 무작위로 돌아가며 읽어보는 식"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출제된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직원도 있었다.

해당 조사과 직원은 "작년에 지방청에서 세무서로 보내준 문제집과 규정 책자를 병행해서 같이 보고 있다"며 "시험을 해마다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하반기에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문제가 어렵게 나왔다"며 "작년의 경우 시험 결과에 따른 불이익도 없었고, 시험 결과 자체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가뜩이나 바쁜 조사과 업무를 하는 와중에 시험까지 봐야 된다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

여기에 세무서별로 등수를 매기는 이른바 '줄세우기'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일선 직원은 "조사과이기 때문에 물론 조사규정을 알아야 한다"며 "하지만 바쁜 업무중에 시험까지 봐야하니 직원들 입에선 좋은 말이 안나오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직원은 "날짜만 정해져서 시험을 본다고만 알려졌고 시험을 못볼 경우 불이익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래도 세무서별로 줄세우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써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일선 과장은 "올해 9월부터 김영란 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청렴을 특히 강조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때 창피함도 크다. 시험을 잘 못보면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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