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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通']

앙심품은 세무서 직원의 황당 글… 무슨 일이?

  • 보도 : 2016.03.16 14:39
  • 수정 : 2016.03.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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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사인 세무서장에게 앙심을 품고 사실과는 다른 황당한 내용의 글을 국세청 내부망에 올린 한 여직원 때문에 국세청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는 전언이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지방의 한 세무서 소속 A씨는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세무서장이 업자로부터 금괴를 2개나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문맥으로 인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요지는 새로 부임한 세무서장이 금품과 향응을 수수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했다. 이에 국세청 감사관실에서 진위여부 파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이 주장한 금괴는 어이없게도 '볼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관내 업체가 새로 부임한 세무서장에게 보낸 판촉물과 함께 동봉한 볼펜 상자의 포장지가 '금색'으로 되어 있어 A씨가 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찰을 실시할 정도의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야기를 듣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세무서장에 대한 A씨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인 즉, 사무운영직(舊 기능직) A씨가 최근 교육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장기교육을 원했는데 서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기교육의 경우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면 불가피하게 인사이동(하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세무서장은 굳이 위험성이 높은 장기교육을 받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판단 아래 인사이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교육을 받으라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만을 품은 것 아니겠냐는 것이 국세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실 직원들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지 세무서장 입장에서 직원이 무슨 교육을 받는지 상관할 이유는 없는데, 초임 세무서장이다 보니 열심히 해보려 직원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려 했던 것 같다"며 "볼펜을 금괴로 오해한 직원이 벌인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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