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와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5년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 179조3000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17조1000억원으로 전년의 110조4000억원 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데다 개인형퇴직연금에 대한 가입이 증가함에 따라 퇴직연금 등이 5.7%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72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68조9000억원 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보험료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장기손해보험도 4.1%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5조5000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3조2000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것 등으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수입수수료가 증가해 영업외손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2조3000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이익 등의 증가로 인한 투자이익 개선과 일회성이익 등에 기인한다.
아울러 지난해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950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862조4000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3조6000억원은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말 86조원 대비 8.9%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69%로 전년 0.68%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9%로 전년 6.99%와 동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수입수수료 등 영업외이익과 채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기인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와 저금리 지속에 따라 준비금부담이율 대비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므로 금리역마진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