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관광객 잡아라...식품업계, 팝업스토어 '붐'

브랜드 전통, 철학을 한 눈에 보고 체험과 문화마케팅 결합 소통 채널로 각광

식품업계가 밸런타인데이와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한 ‘팝업스토어’ 개설이 활발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인터넷 브라우저에 떴다가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단기 임대 형태의 매장들을 지칭한다.

이들 팝업스토어는 신제품 출시나 밸런타인데이 같은 데이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임팩트있는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철학, 역사, 문화까지 담아냄으로서, 체험마케팅과 문화마케팅이 결합된 새로운 소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오리온, “벨기에 정통 초콜릿 ‘Mr.B’로 마음을 전하세요!”

오리온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 ‘Mr.B’(미스터비) 팝업스토어를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스미스 매장에 선보이는 Mr.B 팝업스토어는 초콜릿의 나라 벨기에를 상징하는 검정·노랑·빨강 3색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초콜릿으로 씁쓸한 기분을 풀어주는 ‘스위트 테라피 바’(Sweet Therapy Bar)콘셉트로 운영되며, 크리스피, 카라멜컵, 트러플 다크 등 총 6종의 벨기에 정통 초콜릿을 기분에 맞춰 맛 볼 수 있다.

더불어 현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미스터비, #줄리안, #가로수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Mr.B를 받을 수 있는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하루 전인 13일 오후 3시에는 Mr.B의 모델 ‘줄리안’이 직접 현장을 찾아 방문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 행사도 펼쳐진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Mr.B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연인, 친구와 함께 벨기에 정통 초콜릿도 즐기고 색다른 추억도 만들면서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겐다즈, 12일~14일 타임스퀘어에 팝업스토어 운영

하겐다즈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픈하는 '하겐다즈 블루베리 & 크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전에 없던 특별한 경험'을 주제로 한 하겐다즈의 팝업스토어는 블루베리 & 크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디지털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렌타인데이 스타일링,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초대권 소지자 및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하겐다즈 스노우볼, 제이에스티나 백과 귀걸이가 걸린 경품추첨 이벤트의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삼립식품, 관광객 겨냥 ‘호호 호빵’ 팝업스토어 개설

SPC그룹 삼립식품은 지난달 인천공항에 겨울철 대표 인기 간식 삼립호빵의 팝업스토어인 ‘호호 호빵(HO HO HOPANG)’을 오픈했다.

‘호호 호빵’은 인천공항 내 면세지역 동편 14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 잡았으며, 단팥, 야채, 피자, 우유 호빵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갈비 호빵과 옥수수 호빵 등 다양한 종류의 호빵을 고유의 찜기에 따뜻하게 쪄서 제공중이다. 

또한, 외국인과 외국 방문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박스 형태로 포장된 ‘통단팥호빵 12입’과 ‘야채호빵 12입’, ‘라인프렌즈 호빵 선물세트’ 등의 선물용 제품은 물론, 호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수정과, 식혜 등의 전통 음료들도 판매한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겨울 시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의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을 소개하고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오픈 이후 중국인 관광객 이용이 가장 많지만, 서구권 관광객들의 호응도 좋다”고 전했다.

‘호호 호빵’ 팝업스토어는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