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긱벤치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극히 일부 모델에만 엑시노스889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유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IT전문 블로거인 아누나키K(阿努纳奇K)는 29일 웨이보 계정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S7이 스냅드래곤820과 엑시노스8890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엑시노스 모델의 판매지역은 형식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일본,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 판매될 제품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이 탑재된다며 엑시노스8890은 유라시아 일부와 중꾸 병행수입품으로만 모습을 보일 예정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특히 쿼드코어인 스냅드래곤820에 비해 빅리틀( big.LITTLE) 아키텍처의 옥타(8)코어 엑시노스8890은 제조비용이나 전력소모, 성능 등 모든 부문에서 뒤지는데도 왜 이를 고집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블로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엑시노스8890이 탑재된 갤럭시S7의 판매는 어쩔 수 없는 단지 모양내기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문제는 지난 9월 이후 성능이 우수하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만 있을 뿐 실제 성능을 보여주는 엑시노스8890의 벤치마크 데이터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12일 마지막으로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엑시노스8890의 성능은 싱글코어 1532점, 멀티코어 5434점으로 멀티코어에서만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다.
반면 스냅드래곤820은 지난 15일까지 꾸준히 등장하며 점수 또한 싱글코어 2377점, 멀티코어 5543점으로 사용자들이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싱글코어에서 애플의 A9와 비슷한 성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자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엑시노스8890을 소수 판매지역용에만 탑재하는 것은 이러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성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