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 직원들이 WAU로 얼굴 음성인식을 하는 모습
SK(주) C&C가 신 개념 금융 서비스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SK(주) C&C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은행의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달엔 KDB대우증권과 함께 얼굴·음성 인식을 이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솔루션(이하 WAU, Who Are U)’을 개발하는 등 프리미엄 ICT서비스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제1금융권 최초로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태블릿 브랜치를 구축함으로써 지점 창구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외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은행 점포’를 구현하는 신개념 금융서비스다.
또 KDB대우증권의 사례도 ‘WAU’는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얼굴·음성 인식 등 생체인증 기반의 본인 확인까지도 가능케 해주는 서비스다.
생체인증은 이미 글로벌 시장 대세로 굳어져 비자, 마스터 카드 등 카드사들은 물론 구글, 페이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비밀 번호를 대체하는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 개발에 뛰어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이에 SK(주) C&C는 이를 통해 증권사,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두 서비스의 내용을 정리해 봤다.
KB국민은행, 全 영업점 태블릿 브랜치 구축, 태블릿 브랜치 시대 본격 개막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시스템은 은행 직원이 은행 전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금융상품 신규가입과 통장개설, 카드발급,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방문채널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이번 KB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을 통해 태블릿PC를 통한 효율적인 ‘찾아가는 영업(아웃바운드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영업점 내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거래 편의성과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종이 없는 사무환경’도 구축한다. 태블릿PC 기반으로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자문서를 통한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개인정보·거래정보 암호화 ▲태블릿 단말기·사용자 인증 ▲네트워크 보안 등 전 영역에 걸친 보안대책 시행으로 안전한 찾아가는 영업(아웃바운드 영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KDB대우증권과 WAU개발...향후 생체인증 시장 사업 강화
이어 SK(주) C&C는 지난 18일 KDB대우증권과 함께 얼굴·음성 인식을 이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솔루션(이하 WAU)’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입 모양∙음성의 생체 움직임 분석(Liveness Detection) 기술을 적용해 지문·홍채 인식 방식 대비 우수한 보안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SK 측 설명이다.
얼굴 인식 면에서도 ▲눈 사이 거리 ▲눈의 굴곡점 ▲안면 윤곽 등 얼굴의 여러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얼굴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다. 또한 얼굴 인식과 함께 ▲목소리 파형 ▲입 모양 검사▲음성 동기 검사 등 음성인식을 실시해 위조 가능성을 차단한다.
특히 별도의 인식 장비 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앱’을 다운받은 후 얼굴∙목소리 만으로 아무 때나 실명 확인과 본인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로써 금융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실행 후 신분증 사진 촬영 신분증 진위 확인(금융결제원 연계) 얼굴∙음성 인식(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촬영 시 제시된 글자 읽기)을 수행하면 된다. 가입 시작부터 완료까지 5분內 계좌 개설과 생체 인증을 통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SK(주) C&C는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얼굴∙음성 인식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을 확산시켜 가겠다는 복안이다.
즉 ‘WAU’를 바탕으로 비대면(非對面) 실명 확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증권사 등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은 “SK주식회사 C&C는 WAU를 기반으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얼굴∙음성∙지문∙홍채 등 모든 생체 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증권사는 물론 은행∙보험사,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 대상 생체인증 사업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