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니치
일본의 파나소닉이 일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통역해 주는 메가폰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전자회사 파나소닉이 19일 공개한 메가폰 ‘메가폰야쿠(Megahonyaku)’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메가폰에 일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테스트는 일본에서 가장 분주한 곳 중 하나인 나리타공항 직원들에 의해 진행될 예정으로 성능이 입증될 경우 더 많은 언어 번역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공항직원이나 여행안내원용으로 개발되기는 했지만 재난상황에서 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일본 나리타공항 폭설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지만 공항 직원들의 언어능력 부족으로 관광들에게 긴급 침낭과 음식물을 공급하는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나소닉은 기기의 정확한 성능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기기의 통역 능력이 스마트폰 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도쿄의 주요 공항인 하네다 국제공항에는 여행정보 제공과 승객들의 짐을 나르는데 도움을 주는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파나소닉은 “일본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높지 않고 배우는데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개발하게 됐다”면서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용 휴대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