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세무사시험 수석 합격자 변지혜 씨.
전업으로 수험생활을 해도 합격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세무사 시험. 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없는 시간을 쪼개 공부, 세무사 자격증을 거머쥔 직장인 수험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수석 합격'이다.
제52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변지혜 씨(사진)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2년 만에 세무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기쁨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그를 만나 세무사 시험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약력]변지혜 씨-제52회 세무사시험 수석 합격자
▲1984년 ▲서울 ▲공항고등학교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재직 중
Q.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소감은.
A. 발표당일 합격여부도 모르고 일하고 있었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전화가 와서 합격사실을 알았다. 결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석합격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
Q. 자신이 합격한 이유를 뽑는다면.
A. 강사님들이 알려주시는 노하우 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해가 안 되도 암기부터 해라, 잠들기 전에 한두 번씩 읽어라, 안 풀려도 답을 보지 말고 끝까지 풀어라 등 알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Q. 세무사 시험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자격증을 준비하게 됐다. 아버지가 세무공무원으로 퇴직해 세무사로 개업해서 일하고 계신데 그 부분도 작용했다.
Q.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내가 과연 합격을 할 수 있을까, 시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수험 생활동안 괴로웠다. 특히 계속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도 같은 부분에서 틀릴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Q.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수험 기간 중에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1000번도 넘게 한 것 같다. 누구나 힘겨운 과정을 거쳐 합격하는 것이므로 동요하지 말고 공부하기 바란다. 불안감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의료봉사처럼 무료 세무봉사도 하고 싶다.
Q. 특별히 직장인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A. 직장인들은 시간이 없으니까 전략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필요한 부분만 강의를 듣고 혼자만의 공부시간 확보가 중요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