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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대 열어젖힌 국세공무원교육원…기대감 'UP'

  • 보도 : 2015.09.09 11:35
  • 수정 : 2015.09.09 11:35

◆…제주도로 이전한 국세공무원교육원 전경.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지난 4일 수원에서 제주도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했다. 수원 교육원보다 부지와 건물 면적이 넓고 시설도 좋아 국세청 직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교육원은 제주도 청사 홍보를 위해 국세청 직원들에게 다음달까지 생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세공무원교육원(이하 교육원)이 수원에서의 기나긴 여정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서울과 수원, 대전 등에서 오랫동안 국세공무원은 물론 납세자들의 교육을 책임져온 교육원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나라 남쪽 끝, 제주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 4~5일 제주도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한 교육원은 현재 이삿짐 정리와 새로운 손님을 맞을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주도 교육원에서의 첫 교육생은 국세청에서의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규임용후보자들로 수원 교육원에서의 1차 과정을 마친 후 오는 14일 제주도에서 8주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2만여명의 국세청 직원들과 연간 수천명의 납세자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원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 "본청보다 내가 선배" = '국세공무원교육원'이라고 하면 국세공무원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곳으로 대부분 국세청과 역사를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육원의 역사는 국세청보다 훨씬 오래됐다. 국세청 개청일이 1966년 3월3일인 것에 비해 교육원 개소일은 1949년 1월이다. 무려 17년이나 '선배'인 것이다.

교육원은 1949년 당시 재무부 사세국 산하 세무공무원양성소로 서울 경운동에서 첫 출발을 해 세무공무원 교육에 매진했으며 1962년 재무부공무원훈련소로 개편됐다.

이후 1년 만인 1963년 재무부공무원교육원으로 개편됨과 동시에 서울 낙원동으로 이전하는 등 단순히 세금 뿐만 아니라 재정, 예산 등을 책임지는 재무부 직원 양성소로 자리매김했다.

5년 뒤인 1968년에는 재무부공무원교육원이 세무공무원교육원으로 개편되어 세무공무원 양성에 매진했고 1970년에는 서울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6년 4월 서울을 단 한 번도 떠난적이 없었던 교육원이 충남 대전시로 이전했다가 1982년 수원으로 다시 이전하게 된다. 수원으로 이전한 이후 올해 8월까지 교육원은 계속 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

1999년에는 세무분야와 관세공무원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해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교육원 명칭은 현재와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관세분야 교육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2000년에는 사이버교육센터를 개설해 교육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2001년에는 세무대학이 폐교됨에 따라 세무대 기능을 흡수,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2006년에는 관세공무원교육원을 관세청으로 이관해 기능이 분리됐으며 2008년에는 관세공무원교육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교육원에서 매년 교육을 받은 교육생은 3만~4만명에 이른다.  

교육원 개소 당시부터 현재까지 교육을 받은 인원을 추산하면 수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 세금 교육에 있어서는 그 쌓은 역사와 실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 셈이다. 

□ 수원 vs 제주도 = 오랫동안 수원에서 터를 잡고 지낸 교육원의 교직원들은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국세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세종시로 이전한 본청 직원들처럼 주말부부 생활을 쉽게 할 수 있는 거리도 아니었거니와 가족들과 같이 제주도로 내려갈 경우 자녀의 교육도 문제였지만 일부 직원들은 공기 좋고 경치가 좋은 지역에서 살 수 있게 되어 반응도 있었다.

특히 국세청 직원들은 교육원의 제주도 이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잠시 교육을 받는 동안이라도 '여행' 기분을 내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교육원 규모도 수원보다 제주도가 훨씬 크고 넓다.

제주도 교육원 부지의 연면적은 12만131㎡로 수원 교육원 부지의 연면적 9만1524㎡보다 2만8607㎡ 더 넓다.

제주도 교육원은 대강당, 중강의실, 소강의실, 다목적실, 전산강의실, 대운동장, 농구장 등이 있으며 국세청 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소강의실은 한 번에 7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 머물게 될 생활관은 총 6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 교육원의 생활관을 개방해 다음달까지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대상은 국세청 소속 직원으로 동호회나 단체 등 10명 이상이 묵어야만 생활관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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