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슐리매디슨
기혼자들의 외도를 공공연히 조장하다 해커들의 공격으로 곤경에 처한 애슐리 매디슨이 해커들 목에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찰국장 대행은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가 50만 달러(6억원)의 현상금을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에반스는 해커들의 이메일 주소와 성적 취향과 같은 정보 공개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커들과 타협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세계역사상 가장 끔찍한 데이터 유출 사건의 하나로 사회 경제적으로 장시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유사 모방범죄로 인한 희생자들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 정보가 해커들에 의해 공개되면서 영국 등지에서는 배우자의 이름을 발견한 이들이 이혼 문의를 하는가 하면 이용 사실을 배우자 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는 지난 7월12일 해커들이 애슐리 매디슨과 그 자회 및 관계사들의 폐쇄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직원에게 도달됐을 때에야 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넘어간 사실을 알았다고 밝혀 회원정보 관리에 무책임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임팩트 팀으로 알려진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이 저장된 정보를 완전히 삭제하는 조건으로 회원들에게 19달러씩을 받고 있지만 비용을 징구한 후에도 여전히 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회사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더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300GB(기가바이트) 분량의 회원정보와 직원의 이메일과 가입자들의 사진 및 회사 내부 서류가 포함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애슐리 매디슨이 어떻게 3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성장해 왔는지 면밀하게 지켜봤다”며 “우리가 협박했다는 회사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입자들을 마약 중독자로 만드는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가 600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을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