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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通']

체납 직원의 고충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보도 : 2015.08.18 13:51
  • 수정 : 2015.08.18 13:51

올해 신설된 일선 세무서 개인납세과 내에 체납 징수 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직원들이 생긴 가운데, 세무서의 체납 징수 실적이 이들의 업무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일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개인납세과 직원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체납 전담 직원은 일반 개인납세과 업무에서 배제된 채 체납 징수 업무에만 몰두 하고 있다.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개인납세과의 특성상 신고 업무 등 업무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전 직원이 체납을 조금씩 나눠 관리하던 기존 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국세청의 방침.

실제로 '체납만 없으면 세무공무원이 제일 좋은 직업'이라는 말이 국세청 내부에 돌 정도로 체납 징수 업무는 그동안 일선 직원들의 '고충 유발 1순위'로 여겨져 왔다.

이 같은 이유로 체납 전담 직원을 둔 국세청의 방침은 직원들 사이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소득세 신고, 부가가치세 신고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신고기간에 체납 업무를 배제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체납 전담 직원들 역시 복잡한 다른 업무를 신경 쓰지 않고 체납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대민업무가 성격에 맞기만 하면 체납 전담 업무가 오히려 수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체납 징수는 짜여 진 일정에 맞춰가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휴가 날짜를 잡는 것도 다른 직원에 비해 수월하다는 전언이다.  
 
물론 체납 전담 직원들에게도 고충은 있다.

체납 담당 직원들은 매일 같이 지방청에서 실적체크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

한 일선 직원은 "지방청에 거의 매일 실적보고를 하고 있다"며 "체납 실적이 우수한 세무서의 경우 스트레스가 거의 없지만, 그렇지 않은 세무서의 체납 전담 직원은 하루하루가 고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납 정리 실적은 사실 직원의 노력도 영향이 있겠지만 어떤 세무서에 어떤 시기에 배치 받는 지가 중요하게 작용된다"며 "청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평가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개인납세과에만 있는 체납 전담 직원을 타과에도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개인납세과 과장은 "개인납세1과에 4명, 개인납세2과에 4명의 체납전담 직원을 두고 있다. 신고에 체납업무까지 맡았던 과거보다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 졌다"며 "체납전담 직원을 개인납세과에만 둘 것이 아니라, 타 과에도 두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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