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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사무관 역량평가' 스타트…'긴장감' 고조

  • 보도 : 2015.08.11 08:25
  • 수정 : 2015.08.11 08:25

 

◆…"떨어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선후배, 동료들?" = 사무관 승진 역량평가는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해 국세공무원으로서, 중간 간부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승진 후보자들의 긴장감은 더할 수밖에 없다. 역량평가 자체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승진 후보자들의 절실한 마음으로 역량평가에 임한다. 사무관 승진에서 낙방한 이후 주변에서 도움을 준 선후배와 동료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의 미안함과 속상함은 승진 실패로 인한 자괴감보다 더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승진 후보자들은 입을 모은다.   


사무관 승진을 위한 '9부 능선', 역량평가가 시작됐다. 

역량평가라는 결코 낮지 않은 산을 넘어야 하는 사무관 승진 후보자인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선후배 동료들까지 바짝 애를 태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세청은 지난달 24일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2015년 사무관 승진심사 계획'을 발표, 승진인원을 220명 내외로 확정하고 11일부터 3일에 걸쳐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역량평가에는 총 430명의 고참 6급 직원들이 참여하며, 대략적인 승진경쟁률은 '2대1' 수준이다.

승진 후보자들에게 역량평가는 그야말로 최대 난적이다. 

국세청은 통상 일반승진의 경우 승진자 명부를 확정해 역량평가와 자질검증, 기관장 추천, 승진심사 등의 단계를 거치고 특별승진의 경우 후보자 추천과 검증, 역량평가, 인사위원회 심의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적인 승진자들을 선발한다.

역량평가 시행초기, 이미 승진할 사람이 다 정해진 상태에서 진행되는 '요식행위'라는 저평가도 있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역량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을 경우 승진자 명부 순위와 기관장 추천, 자질검증 등에서 얻은 '어드밴티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역량 50%, 관리역량 50% 등 총 100%로 평가되는데 전문역량 평가과목이 조세법 총론으로 그 양이 방대하다. 여기에는 조세법의 기초, 국세기본법, 징수법을 기본으로 봐야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세, 재산제세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도록 되어 있다.  

어디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세법 전반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객관식과 논술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대충 외워 찍는(?) 것도 불가능해 승진 후보자들은 역량평가 준비기간 동안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렸다는 전언이다. 

한 승진 후보자는 논술문제에 자신이 없어 작문하는 방법에 대한 '특별과외'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한 승진 후보자는 "우리가 하는 일이 세법을 다루는 일이지만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글 쓰는 것도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낮에는 일하고 저녁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데 많은 승진 후보자들의 공감의 뜻을 표했다. 특히 역량평가 실시 시기가 묘하게도 여름휴가 기간과 맞물려 상당수가 여름휴가 동안 독서실 등을 오고가며 공부에 매진했다는 전언이다.

사무관 승진 후보자들이 역량평가 만큼이나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승진자 발표 이후 겪어야 할 시간도 있다. 하위직으로 출발, 사무관 승진의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에게 '승진탈락'은 커다란 자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가족들의 실망감, 그리고 주변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해준 선후배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은 짧은 시간내에 쉽게 떨쳐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이 승진 탈락 유경험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기 때문에 당사자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며 "하위직 출신 국세공무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라는 점에서 전후 모든 과정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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