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조세 > 내국세

[국세'通']

쓸쓸한 비보(悲報), "그녀를 기억해주세요…"

  • 보도 : 2015.08.04 12:52
  • 수정 : 2015.08.04 12:52

오랜 병마와의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난 한 여성 국세공무원의 비보(悲報)가 전해지며 국세청 안팎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강남세무서 조사과 소속인 C조사관(40세, 7급).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국세청 내부 인트라넷에 C조사관의 부고가 올랐으며, 2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점은 병으로 오랜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워 소속 세무서에서도 그녀를 기억하는 직원이 많지 않다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C조사관은 강남세무서에 배치되기 전 사망의 원인이 된 병(췌장암으로 알려졌다)을 알게됐고, 전임지였던 중부국세청 조사1국 근무 당시에도 1년여 동안 병가를 내는 등 건강상 문제로 제대로된 공직생활을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세무서에 발령 받은 뒤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병마와 싸우는데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강남세무서 한 직원은 "얼굴 한번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부고 소식을 접한 뒤 배치표를 확인했지만 강남세무서에 오자마자 병가를 냈는지, 배치표에도그녀의 이름은 빠진지 오래"라고 전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 때문인지 서울지방국세청은 조화와 장례물품을 전달하고 휴가철임에도 직원들의 빈소 방문을 적극 권했다는 후문이다.

고인은 빈소를 쓸쓸히 지킨 모친과 함께 4일 오전 장지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올해 국세공무원의 사망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개인납세1과)에서 근무하던 이 모 조사관(8급)은 잠을 자던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도봉세무서 나 모 사무관이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하기도 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