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건보, '신고간소화' 위해 손잡다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상철)는 지난 28일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건보공단 서울본부(본부장 임재룡)와 4대보험 신고업무 간소화를 위한 3차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4월 양 기관 업무협약 시 김 회장의 건의로 성사됐으며, 세무회계프로그램과 연동된 웹 EDI시스템(건보 관련 각종 신고 전산화)으로 지난 1월부터 세무사사무소에서 4대보험을 전자신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활용도 확대 등이 논의됐다고 알려졌다.

김 회장은 "웹 EDI 가입과 전자신고율이 많이 높아진 것은 서울회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4대보험 신고 원활화에 노력해주신 회원들의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며 "홍보․자문․이의신청위원회 등 공단의 각 위원회에 세무사들을 위촉해 현장의 애로점이 반영됨으로써 신고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난 소득세 신고 때 서울세무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납부내역이 제공돼 신고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한 뒤 "내년 신고 때에는 세무사사무소의 신고편의를 위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납부내역도 제공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 본부장은 "서울회 임원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세무사사무소의 웹 EDI 업무대행기관 및 위임사업장 가입이 높고 전자신고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팩스 신고 민원도 줄어 공단 업무의 원활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회가 수차 건의한대로 신고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고 개선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공단 내 각 위원회에 세무사들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회가 신고의 원활화를 위해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황선의․이종탁 부회장 등은 "10인 이하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고용보험을 국가가 50%(140만원)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건강보험료도 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건보측은 최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전자건강보험증 도입 필요성 및 간병인이 없는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보공단(이사장 : 성상철)은 국민 보건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김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서울회는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상철 회장과 황선의․이종탁 부회장, 김겸순 연수이사, 박내천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