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이전투구의 승자 =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에 당선된 백운찬 회장(가운데)와 김완일(왼쪽), 한헌춘(오른쪽) 부회장. 30일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제29대 세무사회장, 감사, 윤리위원장에 대한 개표 후 당선자가 회원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본회 집행부의 편파선거, 고위공직자 출신의 금품수수 의혹, 전대미문의 후보자격박탈 사태 등 이전투구 끝에 기호 4번 백운찬 후보가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됐다.
30일 서울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정기총회 겸 제29대 세무사회 임원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에서는 백운찬 후보와 러닝메이트 한헌춘, 김완일 부회장 후보가 총 유효표 8296표 중 4616표를 가져가며 차기 세무사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26일 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특정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는 혐의로 후보자격박탈 처분을 받은 기호 2번 조용근 후보는 2386표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기호 1번 이창규 후보가 849표로 3위, 기호 3번 손윤 후보가 448표로 4위였다.
감사에는 기호 1번 김형상 후보가 2783표, 기호 2번 유영조 후보가 3054표로 당선됐다.
윤리위원장은 단독 후보출마한 최원두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기재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출신인 백운찬 당선자는 본회 집행부의 전폭적인 선거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사전선거운동 논란, 본회의 편파적 선거지원 및 금품지원 논란 등 그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6월까지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