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재단 ‘삼성꿈장학재단’이 2002년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으로 첫 출범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40일 일정으로 삼성꿈장학재단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영리기관인 재단에 대한 첫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단 측은 “비영리기관도 주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는데 시기가 돼서 하는 정기적인 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꿈장학재단은 1년 예산이 300억원에 이르는 소외계층 초·중·고교 학생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과거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편법증여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이건희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과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추가 조성한 3500억원 등 총 8000여억원을 바탕으로 2006년 비영리기관으로 출범했다. 2006년 출범당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으로 이었으나 2010년 삼성꿈장학재단으로 개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재단 상대 첫 세무조사라는 보도에 대해 “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꿈장학재단이 설립 13년 만에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지 모든 재단을 통틀어 처음 이뤄진 세무조사는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