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훼스토)
마치 살아 있는 곤충처럼 행동하는 로봇 곤충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훼스토(Fest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생체공학을 응용한 개미, 나비, 카멜레온 혀 형태의 로봇 제품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먼저 ‘바이오닉앤트(BionicANTs)’로 이름 붙여진 3D프린터로 제작된 개미는 실제 개미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사물을 협업(협동)을 통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크기는 5.3인치로 실제 개미보다는 훨씬 크다.
머리에는 2개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배에는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방향을 탐지할 수 있으며 머리에 달린 촉수 모양의 안테나선은 무선 충전기능이 있어 장시간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다음으로 전자적 움직임을 가진 나비라는 뜻의 이모션버터플라이(eMotionButterflies)는 GPS시스템의 신호를 받아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닉앤트와 마찬가지로 서로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를 부착하고 실제 나비가 날개 짓을 하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주기위해 모터가 장착되었다. 로봇 나비의 날개 길이는 20인치로 초당 2.5m(미터)를 비행가능하며 3분에서 4분 동안 충전 없이 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슬로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플렉스쉐이프그립퍼(FlexShapeGripper) 프로젝트는 로봇 팔에 카멜레온의 혀와 같이 부드러운 실리콘 캡을 장착, 어떤 형태의 물건이든 자유롭게 집을 수 있다.
부드러운 실리콘 캡을 통해 카드나 스마트 폰 등 평평한 물건들을 흡입력을 통해 집을 수 있다. 페스토는 단순히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달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