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사진)는 '포스트 JP'로 불리며 새누리당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충청남도 도지사를 역임한 3선 의원으로 친박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2009년 충남지사를 역임할 당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던졌다.
당시 총리 내정설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연연해 소신을 굽힐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워지며 '친박'으로 분류됐다.
특히 2012년에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8개월간 투병한 것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병마를 극복하고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70%가 넘은 득표율로 국회에 재입성해 화제가 됐다. 이후, 2014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1974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에서 경제개발계획에 참여했고, 1981년 홍성경찰서장에 임명됐다. 또한 1986년엔 미국LA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를 지냈다.
이후 충북과 충남 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7년 대선을 치르며 충청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당 대변인과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에 몸 담았다.
지난 2002년 한나라당에 재입당하지만 당시 불거진 '이적료 파문'으로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나 UCLA 교환교수로 지냈다. 2006년에는 충남도지사 도전에 성공하면서 40년간 정치·경제·외교·지방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여당 원내대표로 취임한 직후 발생한 세월호 참사정국에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풀어냈고, 올해 예산안을 12년 만에 법정 기한 안에 처리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할 것을 강조하며 정부를 설득해 공제항목 재조정과 소득세법 개정, 이에 대한 소급적용 등 '극약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에 대해서도 "언론의 자유나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서는 안 된다"며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김영란법 대상에서 언론인을 제외하는 수정안을 시사하기도 했다.
[약력]
▲1950년 충남 청양 ▲성균관대 행정학 학사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 형사정책학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홍성경찰서장 ▲미국LA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 ▲충북, 충남 지방경찰청장 ▲제15대 신한국당 의원 ▲16대 자유민주연합 의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교 교환교수 ▲제35대 충청남도 도지사(한나라당) ▲제19대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