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판공장 준공 "메이저 자동차 공략한다"

포스코가 중국철강의 저가공세를 돌파하기 위해 중국 철강사가 흉내낼 수 없는 고급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31일 광양 4열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히며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을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4열연 공장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고객사와 공급사 및 그룹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작사와 시공사 등 본 프로젝트 참여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열연 설비의 성공적인 준공이 가능했다”며, "광양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포지션을 지속 유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고객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하우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30만톤의 제품은 대부분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극히 제한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께 1.2~22mm, 폭 700~1,950mm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니즈에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대응이 가능하여, 기존 고객사인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글로벌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4열연 공장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들의 신차 모델 초기 개발에도 적극 동참하여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적극 선도하는 등 고객지향의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No.1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