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내부조직개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기업지원센터가 신설되고 외환거래조사 분야의 기능이 강화되는 등 업무의 중요도에 맞춰 인력과 기구를 재배치 할 방침이다. 세관에 위치한 홍보담당관실의 기능은 운영지원과로 흡수될 예정이다.
관세청 조직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안전행정부와 직제 개정과 관련,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라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수출입기업지원센터(가칭)'가 신설되고, 외환거래조사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 등으로 개편작업의 골자가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관세청에서 제출한 직제 개편 요구안을 토대로 안행부와 협의 과정 중에 있으며, 이르면 11월안에 개편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신설은 FTA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수출 확대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관세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지난 1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기업지원과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수출 및 내수 증대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관세청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운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 FTA가 수출증대로 이어지도록 최초 활용부터 사후검증까지 전반에 걸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거래 조사분야 관련 조직의 강화 역시, 최근 급증하는 불법외환거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관세청의 방침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관세청은 금융감독원과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동 불법외환거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재산은닉·반출 등 가능성이 큰 기업과 외국환은행의 업무취급실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환전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현금 뭉치를 외국으로 밀반출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등 외환거래에 대한 감시강화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아직 검토단계에 있으나 현재 서울본부세관에 위치하고 있는 외환조사과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4개 본부세관(서울본부세관, 인천본부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본부세관)에 설치된 홍보담당관실은 전부 폐지하되 기능을 본부 세관 운영지원과로 흡수시키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관세청은 중요성에 따라 인력과 기구를 재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관세청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고 재배치 수준의 조직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인력과 기구를 배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편시기에 대해 "직제개정은 대통령령으로 되어있어, 안행부와 협의과정이 끝나는 대로 조직개편이 실행될 예정이다. 이르면 11월내에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측(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