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에게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9월27일 마감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21억2300만 달러(44조3892억원)의 매출액과 111억6500만 달러(11조76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1827억9500만 달러(192조6293억원)로 전년 동기 1709억1000만 달러(180조1049억원)보다 118억8500만 달러(12조4875억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7.0%에 달했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489억9000만 달러(51조6256억원) 대비 35억1300만 달러(3조7019억원 7.2%)가 증가한 525억300만 달러(55조3276)를 기록, 뫂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현재도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아이폰6 및 6플러스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다음 분기(1분기) 실적의 전망은 더욱 밝다고 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신제품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 “양산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애플
반면 아이패드와 아이팟 판매량 감소는 지속돼 아이패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1231만6000대, 아이팟은 25.1% 감소한 262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에 그쳐 애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포함된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대 후반으로 지난해 3분기 4조원과 비교하면 모바일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애플의 11분의 1에 불과,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노트4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상태에서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단통법 관련 소동으로 기업이미지 마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1일부터 아이폰6까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어 고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