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스포츠 > 전문가Tip

김근수 회계사의 M&A: Management Focus (12)

  • 보도 : 2014.10.10 16:43
  • 수정 : 2014.10.10 16:43

1. M&A 동향

1) 국내 M&A의 부진과 원인

우리나라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기업을 창업한 후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중간시장인 M&A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가 부진하다. 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M&A로 회수된 비율은 2011년 전체의 7.4%에 그쳤다. 이는 같은 해 기업공개 비중의 10%에도 못 미친다.

이에 반해 미국은 M&A가 기업공개보다 10배가량 많았다(매일경제, 2013.2.26.). 중국의 M&A 규모는 200억 달러로 우리나라 5억 달러 규모의 40배다. GDP를 감안해도 우리나라가 중국의 6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의 GDP 대비 M&A 규모는 0.279%로 이미 미국 0.257%을 추월하였다.

또 다른 회수 수단인 기업공개 규모도 중국이 GDP 대비 0.317%로 일본(0.189%)과 한국(0.080%)보다 각각 2배, 4배 많다(연합뉴스, 2014.8.28.). 벤처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도 2002년 6277억 원에서 2012년 1조2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수혜기업은 매년 600곳이다. 하지만 그 회수 비중은 기업공개가 무려 97.7%에 이른다. 기업 인수합병은 2.3%에 그쳤다.

M&A 비중이 57.9%에 이르는 미국과 대조된다. 많은 벤처기업이 기업 상장에 이르기 전에 자금난을 겪어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업을 접는다. M&A는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미국 애플·구글·페이스북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활발한 M&A 덕분이다.

대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문어발식 경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인식해야 한다. 벤처생태계 선순환을 이룰 실질적인 M&A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

대기업 인수 벤처기업의 계열사 편입유예와 같은 정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전자신문, 2013.8.20.).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A는 벤처에게는 일상적인 자금회수(exit) 수단이고, 대기업에게는 신규 사업을 진출하는 유용한 통로다. 벤처는 기발한 기술과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고, 대기업은 이들을 인수해 손쉽게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식이다.

검색 업체로 시작한 구글은 다방면에 걸쳐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원동력은 M&A인데, 지난 2001년이후 2013년까지 인수한 회사만 129개에 달한다(아시아경제, 2013.9.21.).

우리나라만 유독 M&A시장이 위축되는 이유는 뭘까? 2005~2007년 증가하던 국내 M&A는 2010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2013년 이후론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소기업 M&A는 연평균40여 건에 불과한 데다 거래 규모도 10억~100억 원의 소규모이다(매일경제, 2014.7.18.). 우리나라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M&A에 실패하는 경우가 90%가 넘는다.

물론 2013년에는 80건대 2조 5천억 원 수준이었고 2014년 상반기에는 67건으로 2조 5천억 원 규모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어렵다(M-economynews, 2014.8.10.).

첫째 요인은 M&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이다. 헐값 인수, 팔 비틀기, 승자의 저주 같은 부정적 시각과 그동안 일어났던 불법거래와 부당거래 등으로 불신의 뿌리가 깊다. 따라서 M&A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문화를 키워야 한다.

둘째 요인은 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찾기보다 구조조정에 치중하는 기업이 많고, 기업들은 M&A에 보수적이다.

셋째 요인은 M&A에 관한 시장 정보, 특히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넷째 요인으로 국내 투자은행, M&A자문기업과 사모 펀드 역량이 부족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도 한 이유다. 정보의 부족,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의 니즈 파악 부족, 거래가격의 자문 및 협상능력 등이 취약하다(매일경제, 2014.7.18.). 특히 기업매각에 실패하는 요인은 가격의 문제이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격을 넘는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매각될 기회는 거의 없다.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생각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의 7배 이상의 가격(주식가치+차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사실상 매각은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2) 코넥스 기업 M&A

M&A 시장에서 코넥스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우량기업에 흡수되거나 몸값을 올리거나 우회상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힘스인터내셔널은 인수 전 주가가 1만 3천 원대였는데 2만 원에 인수했다.

물론 코스닥이나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식거래 시장을 옮기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한국거래소로 이전하려면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시가총액 300억 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영업 손실 없을 것, 상장 1년 이상 경과 등 네 가지 요건을 갖춰야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할 수 있고 통상 3~6개월이 걸린다(조선일보, 2014.9.28.).

3) 해외 M&A의 자금조달

해외 기업의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은 현지금융과 국내 자금조달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중소기업을 위하여 정책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해외진출플랫폼펀드”가 그것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펀드를 조성한다(The Bell, 2014.8.18.).

1차 조성은 자금제공은 공사가 50%를 출자(700억 원 투자결정)하고, 운용사(3% 이상의 의무출자)와 함께 1400억 원 규모이다. 이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 두 곳을 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한국경제, 2014.7.24.).

2차 조성은 총 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가 300억 원을 출자하고 운용사인 엠벤처가 추가로 300억 원을 매칭(matching)방식으로 출자한다(한국경제, 2014.9.12.)

우정사업본부도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펀드인 “글로벌자산배분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운용은 국내 자문운용사를 통해 먼저 펀드를
설정, 이후 해외 운용사와 일임계약을 통해 재 간접투자 형태로 이뤄진다(조선일보, 2014.9.11.).

2. 경영전략

1) 가격과 전략

(1) 시장의 흐름

최근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의 세계는 비싼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시장으로 양분되면서 각각 크게 성장하였다. 예를 들어 중가의 텔레비전 시장은 40% 감소한 반면 고가상품은 33% 저가상품은 7%의 성장을 하였다.

또한 중가 호텔시장은 15% 감소한 반면 저가 호텔시장은 13% 성장하였다. 식료품시장은 중가시장은 24% 감소하고 저가시장은 23% 성장하였다. 여성 옷 시장은 중가시장은 18% 감소하고 고가와 저가시장은 각각 9% 성장하였다.

일본 최대여행사인 JTB는 2014년 싱가포르 다이너스티 트레블을 인수했다.
다이너스티는 동남아 부유층을 대상 고객으로 삼고 있는 고급형 여행사로 2013년 매출은 총 7천억 달러이다. 고가 상품 시장을 노린 인수이다(뉴스·핌, 2014.3.18.).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명품시계, 명품가방, 명품의류, 고가 화장품, 고급승용차 등의 판매는 급증하지만 중저가 시계는 지지부진하다. 초고가 명품과 초저가 제품 판매는 늘어나는 반면, 중간 제품 판매는 줄고 있다.

중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 시장이 급격히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반도 무너지고 있어 시장의 구조변화에 따른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조선일보, 2014.9.3.). 이젠 고가시장으로 갈 것인지 저가시장으로 갈 것인지 명확히 하여야 한다.

(2) 가격과 전략

많은 기업은 가격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을 올리면 판매가 줄고 가격을 내리면 내린 만큼 판매가 늘지 않아 마진이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프리미엄 시장은 높은 가격이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최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을 추구할지, 중저가로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할지, 저가시장에서 최저가로 판매할 것이 명확히 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해진 가격
으로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상품의 질을 낮추고 원가를 낮추는 것도 기업의 미래를 팔아버리는 전략이다.

저가전략도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감안하여야 하는 것이다. 1998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던 세계 1위 소매업체 월마트는 2006년 이마트에 매각하고 철수하였다.

월마트는 물건을 높은 위치까지 가득 쌓아 한국 소비자의 손이 닿지 않는 물건들이 많았고 싸게만 팔면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판단에 내부 인테리어도 부실하였다. 반면 이마트는 제품의 진열 높이를 소비자의 손이 직접 닿을 수 있게 하고 내부도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꾸몄다(중앙일보, 2014.7.15.).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로 중국관광객시장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4년엔 600만 명이 넘어 일본관광객보다 많으며 이제 거의 외국인관광객의 50%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인의 한국 관광 만족도는 최하위 수준이다.

중국 전담 여행사들의 수익성도 최악으로 레드 오션이다. 최저가 출혈경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나친 쇼핑과 선택 관광, 질 낮은 숙박시설, 식당, 음식의 제공 때문이다. “정해진 가격으로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상품의 질을 낮추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팔아버리는 것이다.”라는 경고는 어김없이 진실이다(연합뉴스, 2014.8.7. 편집.). 기업의 미래를 팔아 먹을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면 기업가가 아니다.

2) 기업이윤과 사회적 가치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는 폭탄 돌리기 식 기업의 이윤 추구에서 온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며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러왔다.

2011년 미국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를 벌였던 “Occupy Wall Street(1%의 탐욕에 맞선 99%의 저항운동)” 사건은 부유층 위주의 경제성장이 빈곤층 경제에 파급 효과를 미치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우리나라도 갈수록 기업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진데다 세월호 등 대형 참사를 겪은 국민 사이에 반 기업 정서는 더욱 팽배해졌다.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공유가치경영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기업이 얼마만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 라는 공유가치경영(Creating Shared Value, CSV)이 나온 것이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2011년 처음 주창한 CSV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빈곤·기아·환경·물·에너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돈을 버는 경영 형태를 말한다.

기업은 상충돼 보이던 사회문제와 이윤추구 사이에 중첩되고 융합된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불어 기업도 이윤을 장기적으로 확대하는 착한 자본주의가 대두한 것이다(서울경제, 2014.7.6.).

따라서 인간 사회 전체의 이익을 무시한 단지 돈을 버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생존이 어렵다. 구글이 지향하는 가치는 그런 의미에서 모범적인 사례이다.

표 1 구글의 지향가치
(출처: Gary Hamel, What Matters Now, San Francisco, Jossey-Bass, 2012, p. 34.)

 • In the long-run, the interests of shareholders and society at large are convergent. Making the planet a “better” place serves the interests of business, and making business “better” serves the interests of every human beings.
• A company’s social legitimacy can never be taken for granted―it can and will be challenged, so live with it.
• Citizens and consumers expects companies to be not only socially accountable, but socially entrepreneurial.
•System problems can’t be solved by a single institution or by people sitting around conference tables.
Businesses are uniquely equipped to help mobilize the relevant parties and get “boots on the ground.” They need to be energetic partners of public institutions and NGOs.
•“Don’t be evil”(Google’s famous mantra) is a deminimis standard. Today, a company needs a proactive strategy for buttering its social balance sheet. Here, as everywhere else, the only option is to lead.

 • 장기적으로 주주와 사회의 이해(interests)는 같아진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기업의 이익
에 도움이 된다. 더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은 인류의 이익에 공헌한다.
• 기업의 사회적 타당성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든지 도전받을 수 있으므로 사회적 정당성에 기반 한 경영을 하여야 한다.
• 사람들과 소비자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이 되기를 요구한다.
• 시스템 문제는 회의 테이블에 앉아 몇 사람이 기업 힘만으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는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공공부문 및 NGO와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 “나쁜 기업이 되지 말라.”는 최소한의 요건일 뿐이다. 오늘날 기업은 사회적 재무 상태를 가꾸어야 할 주도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따라서 유일한 선택은 앞서 나가는 것이다.

3) 유가변동과 기업전략

거시경제에 충격을 주는 변수는 국내외 경기변동, 유가, 재정지출과 금리, 유가와 물가 등이 있다.
그 중 유가는 공행성이 매우 크다. 공행성이란 그 변동이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의미한다. 특히 유가가 급변하면 특정 산업의 침체가 인접 산업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유류나 유류와 관련된 지출의존도가 큰 기업은 유가변화에 대한 대비 전략을 세우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매일경제, 2014.3.11.).

[조세일보 재무교육원]

☞김근수 회계사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경영학사)
- 관광경영학 박사, 종교학 박사(수료)
- GS-CALTEX 감사부 근무(전)
- 안진회계법인, 영화회계법인 등 근무(전)
- 한국공인회계사 ㆍ한국세무사 ㆍ미국 CFA ㆍ미국 APㆍPh. D.
- 글로벌컨설팅(회계사무실) 및 (주)글로벌M&A 대표

<저서>
- 세법의 이론과 해설(국세신문사)
- 부동산세제실무(조세통람사)
- 여행사경영산책(여행신문)
- 여행사·호텔·골프장·외식업의 경영메뉴얼(영화조세통람사)
- 문화산업의 세무(세무신보사)
- 여행사 경영산책(재판), 외식업, 부동산임대업, IT산업의 회계 예정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9-5 영원빌딩 402
Tel. 02-539-2831, Fax.: 539-2834, kskim.kr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