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애플의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중 어떤 제품이 더 디스플레이 성능이 우수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평가가 이뤄졌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4의 디스플레이에 대해 엑셀런트A를 부여한 가운데 애플의 최신 모델들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레이몬드 M 소네이라 박사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HD급의 아이폰6와 풀HD급의 아이폰6 플러스가 QHD급인 갤럭시노트4와 필적하는 성능을 구현, 애플의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자료:디스플레이메이트
참고로 아이폰6는 인치당 326픽셀, 아이폰6 플러스는 401픽셀, 갤럭시노트4는 518픽셀의 디스플레이로 표면적인 픽셀로만 보자면 갤럭시노트4가 월등히 좋은 화질을 구현해야 마땅하다.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평가에서 갤럭시노트4는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엑셀런트 A를 받았으며 아이폰6는 한 단계 낮은 우수 A등급에 머물렀다.
평가는 시야각. 맑기 및 명암비, 화면 반사, 색상표현력, 디스플레이 밝기, 시야각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 등에 대해 이뤄졌다.
먼저 야외 시인성 평가 즉 자연광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는데 얼마나 편한가를 보는 테스트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에 비해 높은 등급을 받았다.
전체 색 영역에 걸쳐 측정한 색상의 절대적인 정확도는 갤럭시노트4가 색상에 거의 오류가 없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약간의 색상오류가 측정되어 우수 등급에 머물렀다.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나타내는가를 측정하는 이미지대비정확도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콘트라스트가 너무 높은 값을 나타내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아이폰은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디스플레이의 반사율은 화면을 거울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데이터의 가독성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10% 이상의 반사율을 보이면서 눈의 피로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높은 반사율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을 밝게 조절해야 하는 등 배터리 수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고 있어 가능한 한 다양한 각도에서 측정됐다. 반사율에 있어서 3개 제품은 모두 동일한 최우수 등급과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갤럭시노트4가 다소 반사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휘도 및 콘트라스트(대비)는 3개 제품 모두 우수한 값을 나타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아이폰의 최대밝기가 더 우수한 반면 빛이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의 명암비는 갤럭시노트4가 우세했다.
또한 색상의 표현력에서는 아이폰이 백상광 색온도 측정에서 번짐 현상이 나타난 반면 갤럭시노트4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표준색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색상의 강도 측면에서는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노트4가 전반적으로 뒤떨어졌으나 시야각은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사용량에서도 50%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상태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우수했지만 아무런 내용도 띄우지 않은 색색화면에서는 아이폰이 다소 우세했다.
결론적으로 어떤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절대적으로 더 우위에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이는 슈퍼아몰레드와 LCD라는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해서는 최우수 등급을, 그리고 아이폰6에 대해서는 우수 등급판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