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경기 최대 수혜업체 급부상

국내 최대 주택공급업체 대우건설...하반기에도 9000 여 세대 공급 

부동산시장에 생기가 돌자 국내 최대 주택공급업체인 대우건설이 가장 큰 수혜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1일 사실상 거의 모든 부동산 규제를 풀어 주택분양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시장분위기에 맞춰 하반기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9000 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시장은 지난 8월초 LTV, DTI 완화조치가 시행에 들어 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9.1조치까지 발표되면서 10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실매매가격이 9.1조치 이후 추석전까지 1주일 새 전국적으로 0.1%가 올랐고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수도권은 1주일만에 0.15%의 상승세를 보여 실수요자는 물론 그동안 잠잠하던 투자자들까지 들썩이고 있다고 업계는 전한다.  

9.1대책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재건축 아파들의 경우는 최근 강남, 서초 재건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모두 들어가고 호가는 벌써 2000~3000만원이 오른것으로 알려진다. 

■ 건설사들 당초계획 없던 물량 추가 준비 서둘러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자 그동안 공급물량을 줄여왔던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에 없던 분양물량을 새로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뤄뒀던 미착공 사업부지의 주택설계를 다시 시작하고 내년초에 분양하려던 사업들은 일정을 당겨 분양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조합과의 이견으로 중지됐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들도 최근 다시 협상에 들어 가는 등 시장 상승세에 올라 타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주택공급업체인 대우건설은 한결 느긋한 모습이다.

해마다 2만 세대 내외를 공급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도 상반기에 6321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상반기에 톡톡히 재미를 봤다. 하반기에도 9280세대를 준비해놓고 있어 급상승 시장 국면에서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올 상반기에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을 실현해 최근 2년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45%나 증가한 주택부문이 회사전체의 경영호조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택부문에서는 영업이익도 1587억원을 실현해 회사전체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전개해온 주택과 건축 부문이 상반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로서 하반기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다시 한번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만 3181세대  "큰 도약의 기회"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분양성 높은 양질의 사업들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기여도가 큰 자체사업이 4개 단지 3181세대로 예정돼 있어 재건축 중심의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자체사업 지역이 위례 우남역, 광명역, 세종시, 동탄 등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라 대우건설은 하반기 분양성공을 더욱 자신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