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 새벽 4.7인치 아이폰6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 노트4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의 크기나 성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기기들의 수평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비교해 보았다.
우선 프로세서로만 보자면 갤럭시 노트4가 클럭 스피드나 코어 수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iOS8의 뛰어난 간결함과 결합된 A8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에서 애플은 A8프로세서가 코어의 연산능력은 25%, 그리고 그래픽 성능은 50% 이상 향상되었다고 발표, 아이폰5S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서는 갤럭시 알파가 312ppi로 아이폰6에 비해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5인치 아이폰 플러스와 경쟁하게 될 갤럭시 노트4는 QHD해상도로 풀HD에 그친 아이폰 플러스를 크게 앞질렀다.
메모리(램)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나 갤럭시 알파가 크게 앞서는 모습이며 내장 메모리는 아이폰6가 16GB를 기본으로 제공해 32GB를 기본 제공하는 삼성전자 제품에 뒤졌다.
아이폰6에서 크게 강조된 기능이 카메라 기능이다. 그러나 화소 수만을 놓고 볼 때 1600만 화소인 갤럭시 노트4, 1200만 화소인 갤럭시 알파에 비해 아이폰6는 800만 화소로 경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다만 중국의 웨이보 블로거가 아이폰6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삼성전자의 제품들로 촬영한 영상을 비교해 봐야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생각된다. 갤럭시S5 광대역 모델로 촬영한 사진과 아이폰6로 촬영된 사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기기의 크기와 무게는 화면의 크기가 큰 갤럭시 노트4가 가장 크고 무거웠으며 갤럭시 알파가 가장 작고 가벼웠다. 갤럭시노트4의 무게가 높은 것은 다른 기기들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배터리 용량 때문으로 생각된다.
통신 지원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알파와 노트4가 모든 Cat6 규격을 지원하지만 애플의 아이폰6는 LTE-A150Mbps 지원에 그쳤다. 아마도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통신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아이폰6는 12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하고 판매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국내 판매는 오는 10월 말쯤으로 예상된다.
1차 출시 국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이며 한국은 1차 출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판매 가격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199달러(한화 약 20만4000원), 아이폰6 플러스는 299달러(30만6000원), 그리고 애플워치의 가격은 349달러(35만8천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LTE-A와 VoLTE를 지원하는 까닭에 SK텔레콤과 KT는 물론 그동안 제외되었던 LG유플러스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동통신 3사 고객 모두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