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일, 임환수 국세청장의 메시지가 전국 2만명 국세공무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국세공무원들에게 보내는 추석 메시지였습니다.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제목의 인사말을 통해 임 국세청장은 평소 하지 못했던 국세공무원들의 노고에 대한 칭찬과 추석 명절을 잘 보내라는 당부를 메시지에 담아 보냈습니다.
임 국세청장은 "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보름 남짓 지났는데 그 사이 계절은 어느덧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었다"고 운을 뗀 뒤 "취임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충분치 못한 여건 속에서도 산적한 업무처리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참 고맙다는 말씀도 전한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대체휴무제가 실시되어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향 길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 국세청장은 "경제가 어려운 때에 국가재정을 조달하는 우리의 삶은 팽팽한 긴장의 연속"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국세공무원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공통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연휴 동안이나마 바쁜 일손을 잠시 놓고 그간 쌓였던 몸과 마음의 고단함을 툭툭 털어냈으면 좋겠다. 활시위나 기타 줄도 가끔씩 풀었다가 조여야 최상의 상태가 되듯이, 쉴 때 잘 쉬어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우리의 삶도 더욱 건강해진다"고 격려했습니다.
아울러 임 국세청장은 '귀성길'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임 국세청장은 명절 고향 가는 길을 귀성(歸省)길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아시냐고 직원들에게 물은 뒤 "단순히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태어난 근본(根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자신의 뿌리인 사랑하는 부모님과 조상님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참다운 귀성의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아무쪼록 홍시처럼 익은 팔월 보름달처럼 우리 민족의 심성인 孝와 훈훈한 사랑이 넘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