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 서울시와 손잡고 '세무교육' 박차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상철)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세무업계의 직원인력난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1일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용산구 한남동)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무회계 인력양성 무료교육(전산세무회계)' 2014년 제2기 개강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과 지난 3월에 이은 세 번째 교육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황선의·이종탁 부회장, 김겸순 연수이사, 이용연 업무이사, 박내천 홍보이사, 홍기선 연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강생 40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중부기술교육원에서 오는 11월19일까지 하루 5시간(오전 10시~오후 3시30분)씩 주 5회, 총 250시간 강의가 진행된다. 서울세무사회는 교육 수료생에 대한 세무사사무소 채용 알선을 10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세무사회의 연수전문 세무사들의 이론 및 전산 실습 강의로 진행되며, 과목은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조세특례제한법, 국세기본법, 재무회계, 원가관리, 4대보험, 지방세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세무사회는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에 대해 소속 5000여개 세무사사무소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하고, 일반 기업체 경리회계 직종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할 경우 국가공인자격증인 전산세무회계 2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 세목별 전산프로그램 교육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개강 인사말을 통해 "세무회계 직종은 높은 청년실업의 와중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만큼 이번 교육생 모두가 세무회계사무소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민·관 합동의 새로운 일자리창출 모델로 정착되고 있는 이런 맞춤형 교육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5월 김 회장과 박 서울시장간의 만남에서 박 시장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한 ▲서울시 청년인턴 채용대상 기업 기준 '5인 이상 → 3인 이상으로 확대' ▲보조금 지급기간 '1년 → 2년으로 연장' ▲1만여 서울시 업무위탁 기관의 세무회계 관리 등도 조만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