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늘며 국내 카드 사용액도 급상승
내국인 출국자수는 감소했음에도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은 역대 최상급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밝힌 올 2분기중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5.4%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 1분기 393만명에서 2분기에 367만명으로 6.6% 줄었지만 오히려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오히려 5.4% 늘어난 것이다.
또 이 같은 사용액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분기 사용액으로는 최고치다.
이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가 늘어나면서 사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카드장수가 2분기에 700만장을 돌파해 705만9000장을 기록했다.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5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54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10.1%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4.4%와 7.6%가 줄어 들었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에서는 중국 특수가 두드러졌다.
2분기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9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22억2000만 달러에 대비해 무려 31.2%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그만큼 카드 사용액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