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국세청 등 공직자 35명 구성
세월호 참사 후 국가혁신 작업을 이끌어 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총리실은 25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추진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척결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정 총리는 유임 후 첫 대국민 담화인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로 범국민위원회와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부패척결 추진단은 법무부, 검찰청, 국민권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에서 선발된 공무원 35명으로 이뤄졌으며, 역할과 기능에 따라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공직사회 뿐 아니라 공직사회와 관련된 민간분야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부정부패·비리의 실태 파악, 원인분석, 대책 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국민 누구나 쉽게 부정부패·비리 관련 제보를 할 수 있도록 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범국민위원회를 통해 시민단체 등 민간부문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출범식 격려사에서 "공직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시대적 소명인 만큼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각 부처 장관들과 함께 반부패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패사범은 엄중하게 처벌할 뿐만 아니라 부정하게 취득한 이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밝혀진 부정 이익의 몇 배 이상을 환수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이와 함께 부정부패자의 기록을 영구히 남기게 함으로써 감히 부정과 비리를 저지를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