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상최고 실적…영업익 '1조클럽' 가입 예고

현대건설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작년 3분기 삼성물산-건설의 매출 4.3조원 추월...영업이익 2796억원도 사상 최초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때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어 건설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건설은 25일 2014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4조7029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 당기순이익 156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분기 매출 4조7029억원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기록한 4조2906억원을 4123억원 뛰어 넘는 국내 건설역사상 최고의 실적이다. 영업이익 2796억원도 지금까지 어떤 건설사도 이뤄내지 못한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현대건설은 매출 7조9934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의 실적을 올려 작년보다 각 각  26.2% 증가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실적 (억원) 

상반기 영업이익 4672억원...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전망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의 본격 진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국내외 공사의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공사 수주 전략 및 원가절감을 지속하며 영업이익 및 이익률이 개선되었고,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베네수엘라 4조원, 이라크 2조원 등 해외에서 수익성 높은 대형수주를 많이 따내 이 수주들이 매출화되는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 질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