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세청장에 김낙회 기획재정부 세제세실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국세청과 세제실 등에서 오래 근무한 조세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로 25일 떠나는 백운찬 관세청장 후임으로 낙점됐다.
김 내정자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동료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며 기재부 직장협의회가 내부적으로 조사해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기보단 직원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1959년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세청과 세제실 소비세제과, 소득세제과 등에서 사무관 시절을 보냈고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유학을 다녀온 후 다시 세제실로 복귀, 공직생활 대부분을 세제업무만 쭉 맡아왔다.
이후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 정책분석관, 재경부 국고국 재정정보과장, 세제실 소비세제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을 지냈으며 2007년 4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세제실 조세기획관 시절에는 OECD 비상임 이사(CFA)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조세협상을 주도해'협상의 달인'으로도 불리웠다.
다만 지난해 사상 유례없이 세법개정안의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약력]
▲1959년 ▲충북 괴산 ▲청주고-한양대 행정학-영국버밍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경원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행시 27회
▲북대구세무서 총무과장, 재정경제부 국고국 재정정보과장, 세제실 소비세제과장, 세제실 소득세제과장, 세제실 조세정책과장, 세제실 조세기획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재정위원회(CFA) 비상임이사, 세제실 조세정책관, 조세심판원장, 기재부 세제실장, 관세청장(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