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 '답' … "납세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

세무공원들에게는 격언처럼 내려오는 말이다. 세수확보라는 원천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서 늘 납세자와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도시의 성장과 함께 세정수요가 급증하게 된다면 납세자와의 소통은 더더욱 절실하다. 다시 말해 세무공무원과 납세자 모두 납세서비스 제공이라는 염원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대전 지역의 납세자들에게 양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어난 북대전세무서. 종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업무 과부하는 물론 신속한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인 있었지만, 대전시 내 관할 세무서가 3개로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걱정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 서장이라는 명예를 안은 구치서 북대전세무서 서장도 납세자를 중심으로 세무행정을 펼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구 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납세제에게 어려움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경청하고, 애로사항을 검토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구 서장은 북대전세무서 관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과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행복세종을 펼치겠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는 납세자들에 대한 세정상의 배려를 비롯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면서 사기 진작을 올리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Q. 개청하면서 직면한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

A. 올해 2월 말 정기 인사이동 때 북대전세무서에 근무할 직원은 확정되었지만, 세무서 건물이 마련되지 않아 한달여간을 서대전세무서와 대전세무서에 근무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관할구역이 서대전세무서와 대전세무서의 일부를 분리해 신설됐기 때문에 서류와 집기비품을 옮기느라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따라서 서장으로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나.

A. 세무서 주변 상권이 아직 정착되지 않아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마련했다. 개청 후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아침에 각과를 돌아보면서 한 주간을 즐겁고 보람있게 근무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가자는 다짐을 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생일을 맞는 직원들에게는 본인들이 원하는 책을 선물해주면서 축하와 격려도 보낸다. 또 전체 직원들에게는 직급별로 10여명씩과 매주 2차례 점심을 함께하는 등 직원과 관리자간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쌓여 개청 후 3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볼 때 우리서의 분위기는 다른 어느 세무서보다도 활기차고 사기도 높다고 생각된다.
 
Q. 개청 이후 처음 맞는 소득세 확정신고 업무에 대한 소감은.

A. 신속·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이라는 대전시민의 염원속에서 개청한 만큼 소득세 확정신고를 통해 달라진 서비스의 모습을 납세자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무게감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내방하시는 납세자 한 분 한 분을 모두 애국자라는 마음으로 전직원이 화합해 대한다면 좋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A. 성실납세자가 존경과 우대를 받는 성실납세풍토를 조성하거나 확산하는데 두고 있다.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아낌없는 세정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 역외탈세, 대법인, 대자산가,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범 등 국민이 공감하는 4대 분야에 세정역량을 집중해 공정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사각지대 이웃과의 섬김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행복세정을 운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Q. 세원관리상 북대전세무서의 특성은.

A. 대전·대덕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 대전서남부권 개발, 세종시 이전효과 등으로 세원이 다양하고 인구 및 경제 규모가 확대되어 세수는 물론 세무행정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Q. 개청 이후 납세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A. 개청 전에는 유성구와 대덕구 민원인이 서대전세무서와 대전세무서로 몰려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대기시간이 길어 많은 불편이 있었다. 개청 후에는 분산효과로 인해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방문거리도 짧아지는 등 납세서비스가 더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북대전세무서를 방문하는 납세자가 늘고, 관련 세무사무소가 세무서 인근에 개소 또는 이전하면서 주변 식당가 등에서도 세무서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고들 이야기 하고 있다.

Q. 직원 및 납세자에게 당부할 말은.

A.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납세자의 불편과 불만을 경청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상의 납세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부탁한다.

아울러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실납세를 해주시는 납세자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납세자가 세정의 주인공이므로 국세 행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납세자를 위한 해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Q. 앞으로 북대전세무서를 이끌어갈텐데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A. 나를 포함한 북대전세무서의 전 직원은 납세자 여러분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공정·투명한 세정 집행과 신속·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주변의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하며 국민을 진실로 행복하게 하는 국세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