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카드에 제시한 고객 피해보상 기준안 (자료 = 금융감독원)
지난 20일 삼성SDS 전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손해보상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결제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30만원 이상을 결제하거나 홈페이지·앱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
이에 금융당국은 삼성카드로 하여금 고객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기준과 상담기능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지도방안을 삼성카드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이 제시한 보상기준에 따르면 이번 화재사고로 인한 고객의 금전적인 피해는 전액 보상될 전망이다.
즉, 홈페이지에서 현금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ATM 혹은 CD(현금지급기)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한 수수료 등 소액피해는 즉시 보상한다는 방침.
더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1개월간 결제내역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기타 피해는 사실 관계 확인 후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콜센터 인력을 40명으로 확충하고 운영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는 내용도 지도안에 담겨있다.
한편, 금감원은 삼성카드와 고객 간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조정절차를 통해 지원에 나설 예정.
분쟁조정이란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와 관련해 분쟁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금감원에 신고하는 제도이며, 법적인 효력이 있지는 않지만 소송에 비해 시간과 비용, 절차 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