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남·기업·우리銀 특별검사
기획검사국 1호 임무로 배정 '눈길'
금융감독원이 청해진해운 계열사들과 거래한 금융회사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취급한 KDB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금감원 내 신설된 기획검사국의 '1호 임무'로 배정돼 관심을 끈다.
금감원의 '중앙수사부'라 불리는 기획검사국은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상시 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이상 징후가 있는 금융사에 대한 불시검사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별검사 물망에 오른 은행들은 청해진해운 계열사들과 금융거래가 많고, 여신심사 과정에서 다소 미심쩍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대출 여부 및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적정성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청해진해운 계열사들의 금융권 전체 여신은 약 2000억원이며, 이중 산업은행이 600억원, 경남은행 500억원, 기업은행 400억원, 우리은행이 200억원 순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