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투투
LG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로세서 ‘오딘’의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가 공개되면서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기기 성능 측정도구인 안투투 벤치마크 사이트에 등장한 LG전자의 옥타코어(8코어) ‘오딘’의 클럭 속도가 최고 1GHz(기가헤르츠)에 불과했다. 최고 속도로 구동을 시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낮았다.
안투투 벤치마크 v4.0테스트를 보면 더욱 실망스럽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G2가 3만5069점을 보인데 비해 오딘을 채택한 기기의 경우 2만7184점에 그쳤다.
이를 다른 프로세서들과 비교해 보면 문제점이 잘 드러난다. 미디어텍의 MT6592나 삼성전자의 구세대 버전인 엑시노스5410, 퀄컴의 스냅드래곤600(APQ8064T)보다는 근소하게 앞선다.
반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420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800(MSM8974), 테드라4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LG전자의 주력 기기가 될 G3에 탑재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LG전자의 오딘은 쿼드코어와 옥타코어 등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 한다. 벤치마크 데이터 등장하는 버전은 옥타코어로 파워VR 로그후드(ROGUE HOOD)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했다.
로그후드는 차세대 GPU 코어의 이름으로 2012년 1월 발표된 최신의 아키텍처로 파워 VR G6200/G6400, 파워 VR G6230/G6430시리즈가 있으나 오딘에 탑재된 코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투투는 오딘의 측정결과에 대해 “기대를 갖게 했으나 실제 제품은 기존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CPU들의 평균 점수에 비해 너무 낮다”면서 “테스트 버전의 성격상 변화할 수는 있겠지만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전문 GSM아레나는 “결과가 그리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냅드래곤600과 비슷한 성능은 기대에는 미흡하다”면서도 “다만 테스트 결과가 일상적 상황에서의 구동속도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실제 출시될 경우 지금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