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세원관리로 세정 문란 행위 근절할 것"

한창수 동대문세무서장(사진)은 세무공무원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절대 금지하고 있다며 관리자를 중심으로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세원 동향을 파악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위해 각종 연구동아리를 결성, 가짜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및 신용카드 수취 매입세액 과다공제 혐의자 등에 대해 자료상 조사를 실시했고 명의위장 혐의 등에 대해서는 현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서장은 인터뷰 내내 어려운 세정여건 속에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풍부한 경험의 각 과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해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믿고 열심히 따라주는 직원들이 하나가 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는 세원관리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서장은 또 "세무서의 얼굴이자 가장 먼저 납세자들을 맞이하는 민원실을 리모델링, 납세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해 손쉽게 대기 번호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납세자의 불만을 축소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밥퍼' 행사, 위문품전달 행사, 1사1촌 농촌 일손 놉기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세청이 단순한 세입기관이 아닌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Q. 일부 전직 국세청 고위공무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국세청에 대한 국민신뢰가 무너져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동대문세무서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A. 동대문세무서는 서민대상의 재래상권이 형성돼 있고, 재개발 지역이 많은 생계유지형 영세 상인이 집중돼 있어 세정을 펼쳐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지만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납세자를 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 예로 직원들 서로가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월 월례 조회 시간에는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것에서 탈피, 어려운 근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다독이고 격려하고 있다.

또 간단한 일화 또는 고전 내용 등을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킴으로써 직원들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어려운 세정 여건에 불구하고 묵묵히 따라주는 직원들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Q. 국세청이 최근 국세공무원 골프금지령 및 기업인들과의 접촉금지 등을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 세원관리방식의 변경이 불가피한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A. 세무공무원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절대 금지하고 있다. 관리자를 중심으로 각종 신고 간담회, 상공회의소 간담회, 세정 협력단체, 세무 대리인, 영세납세자지원단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세원 동향을 파악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각종 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타서의 연구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서 세원 분포와 실정에 맞는 세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풍부한 경험의 각 과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해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믿고 열심히 따라주는 직원들이 하나가 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는 세원관리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경기침체 장기화로 체납액이 많아지면서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업무강도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인가.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체납세징수분야에 상당한 실적을 올린 체납세액징수 수범사례를 들어 달라.

A. 동대문세무서는 영세사업자 비율이 높아 고액 체납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체납 건수가 많아 직원 1인당 처리해야 하는 민원이 상당하고 심지어 일부 체납자는 서장실에 와서 기물을 파손하고 행패를 부리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체납처분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것. 참고 체납처분을 하는 직원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소유 부동산을 압류해 공매 처분된 체납자 A씨의 경우 배당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다툼으로 배당절차가 지연돼 계속해서 중가산금만 늘어가는 상황에 처하게 된 적이 있다.
 
자산관리공사 직원과 체납자 간 감정싸움으로 더욱 지연될 소지가 있었는데 직원의 중재로 조속히 배당절차를 종료해 체납액에 충당함으로써 더 이상 중가산금으로 인한 체납자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소해 준 일이 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공매의뢰 중인 부동산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하고 적극적인 공매를 진행한다면 체납자의 중가산금 증가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대문세무서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동대문세무서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전해 달라.

A. 직원들 사이에 칭찬과 격려로 서로를 이끌어주며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와 덕목인 청렴에 대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칭찬함'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칭찬함을 통해 가장 많이 직원을 칭찬한 직원과 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을 매달 선정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 직원을 칭찬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모아져 활기차고 긍정적인 직장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납세자들에게도 보다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직원 간 대면기회 확대 및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고자 상반기에는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직원들끼리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얼마 전 하반기 체육대회는 과 대항 탁구대회를 개최해 또 한 번 관리자와 직원들이 단합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세무서의 얼굴이자 가장 먼저 납세자들을 맞이하는 민원실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롭게 리모델링해, 내방 납세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납세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해 손쉽게 대기 번호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했고, 서식 작성을 위한 공간 확보도 충분히 고려했다. 또 민원 상담을 위해 대기하는 납세자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동안 심심찮게 발생했던 납세자의 민원실 불만을 줄이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동대문세무서는 건물 옥상 공간을 활용한 휴식 장소로 '하늘정원'을 만들어 단호박, 사루비아, 조롱박 등의 새싹 등으로 봄을 확인하고 여름에는 청량하고 시원한 그늘에 기대어 쉴 수 있으며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곳을 통해 직원들은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더불어 소통의 시간까지 갖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Q. 수 년 전부터 나눔과 봉사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기관들도 음으로 양으로 나눔과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있고 동대문세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동대문세무서 직원들은 지난 2010년 4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모임 ‘동대문청백리’를 결성했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파하고 있으며,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명절날 불우이웃들을 찾아 위문금 전달 등에 활용하고 청량리 노숙자를 위한 '밥퍼' 행사와 다일천사병원을 격월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올해 한가위에는 직원들과 함께 다일공동체를 방문하여 위문금(물품)을 선물하고 배식도 직접 하고 왔다.

또한 타서와 마찬가지로 1사 1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 가을에는 남양주 소재 배 농장에서 20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퇴비를 뿌려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항상 납세자에게 다가가는 국세청이 되고자 동대문세무서 직원들은 최 일선에서 묵묵히 뛰고 있다.

Q. 국정과제이기도 한 지하경제양성화를 위해 최근 다방면의 행정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동대문세무서는 지하경제 양성화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A. 요즘 국세청에서 지하경제양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칫, 지하경제양성화가 국민들에게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세금을 징수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런 것이 아니며, 음성적인 세원을 노출하는 것을 말한다.

동대문세무서는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위해 각종 연구동아리를 결성, 추진하고 있는데 그동안 추진한 내용을 보면 가짜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및 신용카드 수취 매입세액 과다공제 혐의자 등에 대해 자료상조사를 실시했고 명의위장 혐의 등에 대해서는 현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짜세금계산서 등 수수행위는 대표적인 세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음성적인 행위로 거래질서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3.0 취지에 부합하고 효과적인 세수 확보 및 체납 처분을 위해 기존의 체납정리 보류금액(구 결손액)을 재점검하면서 국세 우선 실익이 있는 압류 재산을 파악한 후 국세 충당 등으로 활용해 장기 체납정리 보류액에 대한 즉각적인 세수 확보를 꾀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뿐만 아니라 납세자 편의를 위한 연구 동아리 활동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영세납세자가 시간․장소에 제한 없이 세무 상담을 지원받고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전용 어플리케이션 'ez세무상담'을 국세청 최초로 개발,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신고 기간만 되면 항상 문제되는 세무서 전화 상담을 보완한 어플로,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및 근로장려금 신청 기간에 문의를 신청한 납세자들에게 신속한 답변을 제공했다. 국세 행정 서비스에 대한 납세자 만족도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