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와이어드뷰
LG전자의 ‘G플렉스’에 탑재된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워치(iWatch)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인터넷매체인 언와이어드뷰는 “애플이 아이워치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받기 위해 올해 봄부터 대만의 리트디스플레이(RiTDisplay)와 작업을 해왔으며 그들을 제1 공급자로 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와이어드뷰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번째 공급자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가 아이워치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기는 처음이다.
애플의 팀 쿡은 2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에도 새로운 기기들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전에 전혀 경쟁하지 않았던 제품을 통해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아이워치 출시를 강력히 암시했다.
업계관계자들은 LG디스플레이와 애플의 관계가 돈독한 편이어서 아이워치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제2 공급자가 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여부는 대만 업체의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실제 공급 여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워치용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위해 접촉을 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편에 의해 결렬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추측이다.
반면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삼성전자에게 기술이 넘어 가는 것을 꺼린 애플 측이 거부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애플은 1.4인치, 1.5인치, 1.6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아이워치에 대한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