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A7칩 벤치마크 테스트 안드로이드 기기 압도

64비트 A7칩이 탑재된 아이폰5S의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비교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모바일 전문미디어인 폰아레나는 어낸드텍과 칩웍스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아이폰5S와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비교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아이폰5S가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폰아레나는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 소니엑스페리아Z1, LG의 G2, 대만 HTC ONE(원),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대해 CPU의 성능을 측정하는 선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모질라 카라켄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선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는 각각의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측정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테스트에서 아이폰5S 415.7, 아이폰5 712.7, 엑스페리아Z1 746.2, LG G2, 932.8, HTC ONE 977.9, 삼성전자 갤럭시S4는 1082.9를 기록했다. 아이폰5S가 아이폰5에 비해 약 75%의 성능 개선이 이뤄지면서 타 기기들을 압도했다.

다음으로 모질라 카라켄은 더욱 강력한 자바스크립트 테스트 도구로 제조업체들이 기기들을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선스파이더에 최적화 시키는 것에 대비해 돌발적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카라켄에서 아이폰5S 5931.8, 엑스페리아Z1 7636, LG G2 7812, 갤럭시S4 1만2227, 아이폰5 1만3888, HTC ONE 1만4598점이 나와 아이폰5S가 우수하기는 하였지만 다른 기기들은 선스파이더의 결과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GPU 성능을 측정하는데 있어 오차를 줄이기 위해 베이스마크 X 온-스크린, GFX 벤치 필레이트 오프 스크린, GFX벤치 T-렉스 HD 온-스크린, GFX벤치 T-렉스 HD 오프-스크린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베이스마크 X 온-스크린에서는 아이폰5S 27.685점, 아이폰5 17.961점, Z1 17.007점, G2 14.662점, 갤럭시S4 9.148점, ONE 8.236점을 기록했으며 필레이트 오프 스크린 테스트에서 아이폰5S가  3317점으로 다른 기기들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한편 GFX벤치 T-렉스 HD 온-스크린과 오프-스크린에서도 LG가 개발 중인 넥서스5만이 유일하게 오프-스크린에서 23점을 보이며 아이폰5S와 동일한 점수가 나왔을 뿐 모든 기기들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서로 다른 성능을 가진 프로세서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의미가 반감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각 제조사의 주력 기기들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는 유력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다만 벤처비트의 지적대로 64비트 A7칩을 탑재한 아이폰5S가 벤치마크에서 좋은 점수를 보이겠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앱 구동에서는 속도 차이가 없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