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시제품(CES)
삼성전자가 내달께 화면이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 갤럭시노트3의 출시설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어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인 이돈주사장은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며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우리의 삶을 정말로 편하게 할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의지이자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기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사양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오전 사장단 회의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회의 직후 “배터리를 휘게 하는 기술이 가능하다”며 “4분기에는 이를 채택한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최근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져나간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3를 곧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를 완곡하게 부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 쉽게 깨어지지 않고 베젤 폭이 거의 없는 화면이 약간 휘거나 특정 부분만 구부러진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CES에서 공개한 시제품(프로토타입)처럼 옆면이나 아래 부분이 휘어진 형태의 기기를 참조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사장이 밝힌 대로 휘어지는 배터리까지 개발되었다면 완전히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가 시장에 출시될 날도 가까워졌다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