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씽디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분해해 조사한 결과 판매비용이 제조원가의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폭리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IT전문 매체인 올씽D는 시장조사기관인 IHS서플라이가 분해를 통해 산정한 정보를 인용해 조립지용을 포함한 아이폰5S의 제조비용이 16GB는 199달러, 64GB는 218달러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IHS는 아이폰5의 총 제조비용을 205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새로 지문인식 센서와 64비트 A7프로세서에 1GB(기가바이트) 메모리로 늘렸음에도 오히려 제조비용은 하락했다.
아이폰5S는 16GB는 649달러, 32GB는 749달러 그리고 64GB는 84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16GB기준 생산원가의 3.21배를 받고 있어 각종관리비용과 판매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의 경우 다른 제조사들과는 달리 판매자들에 대한 판매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익은 그대로 애플의 차지가 된다.
한편 보다 저렴한 아이폰5C의 경우 거의 개발비용이 들지 않았고 케이스를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교체한 결과 조립비용 7달러를 포함 173달러에서 183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폰5C 또한 내부 저장 공간에 따라 549달러에서 64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3.17배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 주력인 아이폰5S에 비해서는 약간 낮지만 개발비용이 거의 소요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익률은 오히려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각의 부품 가격을 보면 공통적으로 사용된 통신용 RF칩은 32달러, 아이폰5S에 사용된 지문인식 센서는 7달러, 아이폰5S용 A7프로세서는 19달러, 아이폰5C용 A6칩은 1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통신용 칩에 많은 비용을 들인 것은 주파수 대역에 관계없이 전 세계 어느 통신사나 동일한 모델의 기기로 지원하도록 설계하는데 공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해 작업을 진행한 IHS의 앤드류 라스웨일러 애널리스트는 “지문인식 센서와 A7칩을 제외한 대부분은 아이폰5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비용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