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대출이 필요한 일이 많아질수록 개인신용등급 관리는 중요해진다.
난생 처음 은행에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려고 했더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低)신용자가 돼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원하는 대출을 다 받을 수 없거나 예상보다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올바른 개인신용등급 관리를 위한 10계명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바람직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개인신용등급이란, 금융 이용자가 1년 동안 3개월 이상 연체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 신용조회회사(CB) 및 금융회사들은 소비자와 신용거래를 하거나 금리를 정하기 위해 이를 중요한 정보로 활용한다.
개인신용등급은 연체나, 부도, 신규 대출 등 평가 요소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정보가 부족한 탓에 이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신용등급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대출을 받을 때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금융회사에 방문해 대출을 받는 것보다 빠르거나 편리할 수 있지만, 신용조회회사에서는 위험도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이는 인터넷 대출이나 현금서비스의 경우 과거 부실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체를 하지 않고 인터넷 대출을 받기만 해도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신용등급은 과거의 신용거래를 바탕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대출이나 신용카드, 체크카드 거래가 많을수록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
또 소득에 비해 과도한 채무를 보유할 경우 연체 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회사는 한 곳을 정해 주거래은행으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나 수수료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보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연체를 한 경우에는 오래된 빚부터 상환해야 한다. 소액이라도 연체할 경우 이 기록은 3~5년 정도 남아 있게 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다.
만일 연락처가 변경되면 거래은행에 미리 통보하는 것이 낫다. 주기적인 결제는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부주의로 인한 소액 연체를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신용 정보 현황을 확인하려면 나이스평가정보(www.creditbank.co.kr) 코리아크레딧뷰로(www.mycredit.co.kr) 서울신용평가정보(www.siren24.com) 전국은행연합회(www.credit4u.or.kr)에 접속하면 된다.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서울신용평가정보에서는 4개월에 한번씩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거래 내역을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