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트로
저글링 묘기를 보이는 수달이 등장해 화제다.
영국 버밍엄 외곽의 더들리 동물원의 수달 한 마리가 마치 훈련이라도 받은 것 처럼 놀라운 저글링 실력을 보여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의 매트로지에 의하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버밍엄 외곽에 있는 소규모 동물원인 더들리 에서 사육되고 있는 수달 한 마리가 저글링(공을 가지고 하는 묘기)하는 기술을 터득해 방문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난기 많은 이 동물은 아시아 짧은 발톱 수달로 블랙 카운티 더들리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행락객들을 믿을 수 없는 저글링 실력을 뽐내며 열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들이 가벼운 공이나 일정한 형태를 가진 물건으로 저글링을 하는 반면 이 수달은 더 노련한 기술을 요하는 자갈 등 모양이 일정치 않은 물건들을 사용해 더욱 대단함을 보여준다.
이 수달은 동물원 울타리 안에 있는 여러 마리 중 한 마리로 드러누워 두발로 작은 돌멩이를 주고받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의 대변인 히치먼은 “수달이 드러누워 작은 돌을 이용해 저글링을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면서 “배 위에 자갈을 올리고 이쪽 발에서 저쪽발로 자갈을 주고받으며 저글링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짧은 발톱 수달은 물속에 드러누워 배를 식탁으로 이용하고 주로 물고기를 먹지만 가끔은 돌멩이를 이용 딱딱한 조개를 깨어먹는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