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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계 빅3, 실속없는 장사… SK C&C만 선전

  • 보도 : 2013.08.27 16:19
  • 수정 : 2013.08.27 16:19

삼성SDS, LG CNS, SKC&C 등 국내 시스템통합(SI) 빅3 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3사 모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SK C&C를 제외한 2개사 모두 감소해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삼성SDS 5.4%, SK C&C 2.4%, LG CNS 0.9%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삼성SDS가 30.5% 감소하고 LG CNS는 영업손실이 확대되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SK C&C의 경우 영업이익이 20.1% 늘어났다. 대형SI 3사 가운데 SK C&C만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 영업환경 악화 불구 빅3 모두 외형 성장 기록... 사업다각화 노력 결실

올 상반기 3사의 매출액은 당초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SI 시장,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 또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대기업계열 SI업체들의 공공부문 수주 참여제한 조치 등 악화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각 사가 추진해온 국내외 사업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3사의 합산 매출액은 3조826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6888억원 대비 약 3.7% 증가했다. 각 사별로는 삼성이 5.4%, LG가 0.9%, SK가 2.4% 성장했다.

시스템통합업체 3개사 매출액 비교

특히 SK C&C의 경우, 모바일 커머스 등 해외사업 호조와 지난 5월 흡수 합병한 중고차 매매전문 업체인 ‘엔카네트워크’의 양호한 실적,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 등이 주효 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동양, 김혜련 연구원은 “공공부문 IT서비스 수주제한에 따른 저마진 매출 감소, 수익성 위주 수주활동, 관리부문 인력 영업부문 재배치, 모바일 커머스 고객 확대, 중고차 사업부 성장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 온 비(非)IT서비스와 해외매출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 외형 성장 불구, SK C&C를 제외한 2개사는 수익성 악화

이같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회사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올 상반기 3사의 영업이익 합산 금액은 20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521억원과 비교 17.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증가한 SK C&C를 제외한 삼성과 LG 2개사의 영업이익은 합해서 12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율이 무려 32.5%에 달했다.

시스템통합업체 3개사 영업이익 비교 

이를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SDS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326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1906억원과비교 30.5% 감소했다. LG CNS 역시 상반기에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83억원 보다 12억원 가량 손실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측은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으로, 또한 LG CNS 관계자는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영업구조에 기인한 통상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삼성 SDS관계자는 “올 상반기 쿠웨이트 유전시설 감시사업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원가에 선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엔 이런 부분까지 만회해 당초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도 “타사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R&D관련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돼 통상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처럼 나온다”며 “하반기엔 고수익 사업발주가 집중돼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신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대비 3사의 수익성의 변화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해 진다. 

SK C&C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지난해 상반기의 10.3% 대비 1.8%포인트 증가, 경쟁사를 압도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삼성SDS는 3.1%포인트 감소한 6.0%, LG CNS는 0.1%포인트 더 악화된 -1.0%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시스템통합업체 3개사 영업이익률 비교

SK C&C관계자는 “공공부문 등 저마진 사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수주활동,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 등 IT서비스 부문의 구조 혁신 성과와 더불어 모바일 커머스 해외사업 확대, 중고차 사업부의 영업호조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 온 非IT 서비스사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K C&C의 향후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하반기 역시 엔카, 해외사업 등 신규사업의 고성장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신규 수주의 견조한 증가가 전망된다”며 “연간 2천억원에 달하는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적극적 M&A를 통해 IT 서비스 전문회사에서 복합 고객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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