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4조1642억원의 매출과 55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4조79억 원보다 3.9%, 영업이익 4156억원보다는 33.2%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8.0%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 1분기 매출 4조1천642억 원보다는 1.3%, 영업이익 4천106억원에 비해서는 34.8%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35.6%가 늘어났다.
매출은 ARPU가 높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천102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무선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3%,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1.0% 증가한 3만4천12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정부의 가입자 보조금 규제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분기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8천528억원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꾸준한 투자수요를 유발했던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시설투자비도 대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52.3%, 직전분기 대비 16.3% 줄어든 2천934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가입자 시장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기여한 영향이 크다. 2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조1천140억원, 당기순이익 9천47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 황수철 최고 재무책임자는 "매출과 이익 증가는 과도하고 소모적인 시장경쟁의 완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