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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름값' 오를까?…이집트 등 '중동리스크' 관건

  • 보도 : 2013.07.12 14:46
  • 수정 : 2013.07.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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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박스권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집트 정정불안, 시리아 내전 장기화, 이란 핵 문제 등 중동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올 경우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대폭 올랐던 국제곡물가격은 올해 하반기 작황 호조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12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국제원자재 가격 최근 동향 및 전망'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원유, 옥수수, 구리 등 19개 선물 품목으로 구성된 대표적 원자재 가격지수인 'CRB 지수'는 올해 들어 3.0% 하락했다.

원자재 수급 안정,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하반기 원유 생산이 안정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100달러 내외의 박스권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4월 중순 이후 100달러 내외의 안정세를 유지하며 올해 들어 2.9%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11.22달러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7월10일 기준으로 배럴당 103.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하반기 세계 원유 수요를 하루 9080만 배럴로 전망하며, 원유 수급이 상반기에 이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집트 정정불안, 시리아 내전 장기화, 이란 핵 문제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차질로 연결될 경우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11년 1월∼4월 리비아 내전 발생 전후 4개월 동안 34%나 급등했고, 지난 2011년 11월∼2012년 3월 사이 미국 등 서방의 對이란 원유 수출 제재 조치 발표 전후에도 21%나 올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기상이변 등으로 급등했던 국제곡물가격도 하반기에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농산물 생산국인 미국의 농무부도 지난해에는 중서부 가뭄 등으로 생산이 2.8% 감소하며 총 3100만톤 가량 곡물 생산이 부족했지만, 2013∼2014년 세계 곡물 생산은 24억2500만톤으로 소비량 23억9100만톤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이 하반기 들어 기후여건이 급변할 경우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여전하다. 현재 국제곡물 재고율은 19.2%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기후여건 악화시 충분한 완충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원유·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은 생산호조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돌발변수에 따른 가격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므로 원자재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석유가격 안정화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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