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모바일7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저가 아이폰(아이폰 라이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이 알려지면서 저가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웨이보 마이크로 블로그인 모바일7은 애플의 제품을 제조중인 공장에 근무하는 노동가 제보한 것이라며 플라스틱 재질의 녹색 케이스를 가진 스마트폰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전 저가 아이폰에 관한 소식들과 상당부분에서 일치한다. 특히 최소한 5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들을 채택하려는 애플의 제품전략을 내보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블로거는 최근 수년 동안 애플의 모바일 제품을 제조해 온 팍스콘에 다니는 친구가 있으며 사진은 그 친구로부터 건네받은 정확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이폰 라이트는 마이크로폰 구멍과 카메라 렌즈 구멍의 오른쪽에 한 개의 LED 구멍을 가지고 있으며 주앙 상단에 검은색 애플 로고, 하단 중앙부에 ‘iphone'이라는 이름이 검은 색으로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다.
또한 플라스틱 케이스 외에 A6가 아닌 퀄컴의 저속 프로세서와 해상도가 낮은 카메라, 3G진원 및 8GB(기가바이트) 내부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 제품은 329달러라는 적지 않은 출시 가격 때문에 저가 아이폰이 아닌 아이폰 라이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중국, 아프리카,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알려진 사양만으로 애플의 의도를 달성할 수 있느냐이다. 이머징 마켓(신흥시장)도 예전의 저가 저사양 제품으로 승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은 고사양의 기기를 낮은 가격에 출시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가을 발표예정인 안드로이드5.0 키라임파이는 저 사양 기기에 대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성능인 기기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329달러는 저가 제품이 아니라 고급 기종에 버금가는 가격이다”며 “애플의 프리미엄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폰 라이트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