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아이폰으로 켜는 LED' 제품 생산
'Creative Korea'…창의력이 숨쉬는 범국가적 생태계 조성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기조로 내세운 창조경제에 대해 일반 국민 대부분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 나섰다. 3일 오후 직접 청와대 춘추관으로 찾아와 기자들에게 창조경제에 대해 브리핑에 나선 것.
최 수석은 "기업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해 우리가 쭉 하고 있었던 정책이라고 하는데,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개인, 기업, 시민사회, 국가가 다 주체가 돼 범국가적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각 주체가 창의력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창업에 나서면 결국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규제를 풀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실례는 킥스타터(http://www.kickstarter.com/)라는 사이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디자이너 등이 창작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대중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LIFX라는 프로젝트를 검색하면 아이폰을 이용해 전구의 밝기과 색상을 조정할 수 있는 LED 전구 시스템의 펀딩이 진행 중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ICT 기술이 접목된 것.
최 수석은 이 사이트의 사진을 보여주며 "2009년에 시작해서 6000억 달러 정도를 크라우드 펀딩했고 지금까지 3만9000개의 프로젝트가 펀딩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문화와 ICT를 접목시켜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와 2004년 5명이 시작해 현재는 9억명이 가입한 세계최대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와 ICT를 융합한 카카오톡, 스포츠와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스크린골프 등을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 제안됐다.
최 수석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의적인 교육 시스템 마련,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창업하기 쉬운 환경의 조성, 공정한 경쟁환경의 기반, 안정적인 인력 수급, 산업과 문화의 융합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 등 창조경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돼있다"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R&D 투자도 늘리고, 평가 시스템도 개선해 과학기술계가 투명하고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효과적인 R&D체제를 만들겠다"
한편 최 수석은 창조경제로 IT기반 일자리를 창출하면 구사업 종사자들은 오히려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쪽 면으로 보면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가 줄 수 있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서비스를 키우는 것"이라면서 "산업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