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
북핵문제 동맹 강화…경제인 만나 북한 리스크 줄이기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간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이자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공동선언에는 2009년 동맹 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이 담길 예정이다.
5일 오후 서울을 출발하는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연다. 다음날에는 유엔 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고 유엔 직원들을 격려한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워싱턴을 방문해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7일에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을 하고,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과 오찬회담을 갖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과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 양자간 실질협력, 동북아 및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한미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등을 통한 한미가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 양국 정상은 한미 FTA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통상협력 증진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어젠더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한다. 8일 박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의회에서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대한민국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조경제 한인리더 간담회와 시장 주최 오찬을 갖고 서울로 돌아온다.
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에 대해선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번째 해외 방문으로 올해 60주년이 되는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 설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방미 기간 중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일정별로 외교안보수석과 산업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의 현장 백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