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관세청장에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내정했다.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경찰청장에는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금융감독원장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 및 국세청장 등 18개 정무직 및 공공기관 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이번 인선의 기준과 특징은 전문성 중시에 있다"면서 "주무부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 발령했다. 또한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됐던 경찰청장 유임 철회에 대해선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판단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4대 권력 기관장 인사 중 서울 지역 출신이 3명이나 되는 등 지역 안배에 대한 지적에는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돼있지만 아버지가 5대 종손으로 선산이 전북 군산 임실면에 있다"면서 "매년 선산을 다니면서 지역 사람으로 알려졌다. 지역 고려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감사원장에 대해선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